경쟁작

Competition









시놉시스


서른 언저리의 은호는 자신의 이름을 고치고 배우로서 쌓은 경력을 인정 받고 싶다.



연출의도


인생은 뚝 하고 부러지는 게 아니라 구부러지면서 흘러가는 거라는 누군가의 말을 생각하며, 꿈의 갈림길 앞에 서 있는 수많은 보통들에게 응원을 보낸다.


BHIFF NOTE

살면서 너무도 간절해서 나는 이렇게까지 해봤다로 이야기를 나눈다면 이 영화의 이야기는 가장 절실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지원금을 받으려면 자신의 경력을 증명해야 하는데 엔딩크레딧에 자신의 이름이 잘 못 나와 있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 감독을 만나야 할 뿐만 아니라 그녀의 존재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는 것부터 그녀가 해야 할 일이다. 주인공은 영화에 출연한 수많은 좀비들 중에 하나였기 때문이다. 당사자만이 그 사정을 알고 남의 눈에는 대수롭지 않은 그 일을 주인공은 외롭게 싸움을 해야 한다. 이토록 절절한 사정이 고스란히 영화의 힘이 되었다. 이렇게까지 해봤다,라는 이야기는 마지막에 나오는데 몸소 증명하는 그녀의 퍼포먼스는 영화의 맛을 제대로 보여준다. _박송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