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경쟁작

Competition









시놉시스

우남은 병든 남편을 돌보며 밤에는 주차장 경비로 일하며 산다. 주차장에는 몇 달째 주차비 한 번 내지 않고 지내는 용건이 있다. 사장은 용건이 탐탁지 않아 우남에게 주차비를 받아내라고 한다. 우남은 내키지 않지만, 사장이 해고할 생각이 있다는 말에 일을 받아들인다. 

 


연출의도

타인의 사정에 관한 배려와 무관심에 대하여 말하고 싶었다.



BHIFF NOTE

, , . 지지리도 따라다니고 옥죄어 온다. 낮에는 아픈 남편을 돌보고 밤에는 주차장을 돌보며 정작 자신은 돌보지 못하는 우남. 봐줄 만한 사정이지만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그런 사정이 우남뿐은 아니다. 그의 사연을 들어보니 별반 다르지 않지만 우남이 조금 더 낫다. “밥이나 나눠 먹읍시다.” 하며 희망을 나눈다. 그녀가 자신의 처지는 뒤로 물리고 그에게 호의를 베풀었던 것은 자신의 처지에 대한 위로였을지도 모르겠다. 동병상련이 주는 위로 말이다. 그런데 그는 도망간다. 황당한 도망을 보며 인간은 참으로 복잡한 존재임을 느낀다. 하지만, 그녀는 큰일을 해냈다. 그가 살려고 도망치기 때문이다. 목숨 하나 살린 셈이다. 그렇게 다시 위안으로 삼는다. 이래도 그녀에게 봐줄 만한 사정이 없는가? -박송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