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경쟁작

Competition










시놉시스

인간의 빈 곳을 안드로이드가 대체하게 된 미래사회. 역할 대행 업무를 하는 안드로이드 J-204에게 알 수 없는 오류가 발생한다. 이 오류로 인해 J-204의 결함이 의심되는 와중에, J-204는 자신의 오류에 호기심을 보이는 인물과 만나게 된다.



연출의도

계속 만들면 된다.



BHIFF NOTE

알 수 없는 오류가 발생해 오히려 특별해진 역할대행 로봇 J-204. 자아가 있는 돌연변이 로봇이라는 설정은 SF장르에서 다루는 뻔한 소재 같지만 이 영화는 로봇해방운동을 벌이는 식의 전개로 가게 두지 않는다. 오류마저도 철저히 상품화하여 이용하는 인간들과 특별함으로 포장되어 만들어진 욕망에 맹목적으로 열광하는 대중을 냉정하게 담아내는 뚝심을 보인다. 극사실주의 영화로서 현 시대의 민낯을 통찰력 있게 관통하는 셈이다. 그 뒤로 씁쓸하게 따라오는 여운은 무수히 속아 온 환상을 오싹하게 깨준다. 전반적으로 보랏빛의 색감으로 표현된 세계관이 독특하게 포장되어 판매되는 팬시한 상품을 대변하는 것 같다. 전개가 매우 유려하고 간결해서 속도감 있고 흡입력이 있어 웰메이드 애니메이션의 진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한인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