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경쟁작

Competition










시놉시스

정리해고로 1년째 실업 중인 준호(40, )는 갯벌에서 조개를 잡다 조난 사고를 겪는다. 사람 하나 없는 갯벌에 빠진 채 의식을 잃은 준호는 누군가로부터 전화를 받게 되는데 최근 탈락한 회사에서 추가 합격을 위한 면접이 곧 열린다는 소식이다. 자신이 예비 3번인 줄도 모르고 추가 합격 면접 예정일에 여행을 떠난 준호. 망가진 몰골로 화상 면접에 참석한 그는 갯벌 한복판에서 그동안 외면해왔던 현실을 마주한다.



연출의도

중장년층의 재취업 현실을 갯벌이라는 공간에서 은유했고, 그들에게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과거의 영광과 행복을 서서히 내려놓아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했다.



BHIFF NOTE

정리해고로 인해 구직에 지친 남자는 도무지 그의 의지대로 뭐 하나 제대로 되는 게 없다. 거기다 조개구이집을 운영하는 후배조차 자신을 무시하자, 그는 직접 조개라도 캐야겠다는 심정으로 연장 하나를 들고 갯벌로 용감하게 걸어 들어간다. 왠지 자신이 처한 답답한 현실보다는 어딘가 만만해 보이는 갯벌, 그곳을 향한 발걸음은 순전히 그의 자유의지였지만, 의지마저도 옴짝달싹 못 하게 되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 그럼에도 그의 삶이 멈추지 않고, 어떻게든 흘러가는 모습에서 결국 삶은 길고 지난한 여정이라는 평범한 진실을 깨닫게 된다. 자신의 마음대로, 자신의 의지대로 되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이야기로, 삶 속엔 그 어떤 뻘짓도 없음을 새삼 깨닫게 될 것이다. -이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