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작

Competition





시놉시스


특별한 재능도 꿈도 없는 이십 대 은아는 친구를 만나기 위해 창원에 온다.

그러나 낯선 도시에 도착하자마자 휴대폰을 잃어버린다.



연출의도


불안정한 이십 대의 목적지는 은아의 잃어버린 휴대폰처럼 계속 변한다. 어디서 잃어버렸는지, 혹은 그곳으로 가면 찾을 수 있을지, 기대와 두려움 속에서 그 목적지는 계속 변화한다. 접속 없이 도시에 던져진 청춘과 거대화가 일어나는 도시의 한때. 그 안에 숨은 선처럼 연결된 우리.




BHIFF NOTE

삼천포에서 사는 은아는 창원에 있는 친구를 만나러 간다. 친구의 직장이 끝날 때까지 시내 구경을 하다가 서로 문자로 만날 장소를 정하기로 한다. 여기까지는 평범한 이야기이다. 그러나 은아에게 위기가 닥친다. 휴대폰이 없다. 디지털로 모든 것이 촘촘하게 연결된 사회에서 휴대폰을 잃어버린다는 것은 이동, 소비, 연락 등 모든 것이 차단되어 버리고 마는 암흑이다. 영화는 단순한 에피소드를 가지고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난처한 상황을 체험하게 한다. 세상살이를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휴대폰이지만 그것이 일순간 사라지면 그동안 지나치게 의존적으로 살아왔다는 것을 깨닫는다. 파출소를 찾아가고, 낯선 사람에게 음료를 받고, 모르는 사람이 말을 건네는 것이 이상하지 않은 세상은 너무 멀리 가버렸나. 작지만 큰 울림을 주는 영화다. _정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