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작

Invitational











시놉시스

남편과 사별 후, 함께 운영하던 사진관을 정리하려 시골로 내려온 영미는 자신의 사진을 찍어달라는 이상한 할머니 행자를 만난다.

연출의도

죽음을 마주하는 사람들, 낯선 이에게 받는 위로를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BHIFF NOTE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에 나오는 사진관은 십수 년 전까지만 해도 흔히 볼 수 있었다. 그 시절 동네사진관은 한 인간의 순간과 거기에 깃든 감정을 기록하는 공간이었다. <영미사진관>도 해안가에 위치한 동네사진관을 무대로 펼쳐진다. <8월의 크리스마스>가 예정된 죽음과 마주하는 과정이라면 <영미사진관>은 예상치 못한 죽음을 받아들이는 시간이다. 그런데 상실감에 빠진 영미가 우연히 만나게 되는 할머니가 ‘해녀’란 설정은 의미심장하다. 해녀의 물질은 여성이 할 수 있는 가장 고된 일이자 항상 죽음과 가까이 한 위험한 노동이기 때문이다. 한평생 맨몸으로 바다와 싸운 할머니와 슬픔과 맞서야 하는 영미가 마치 거울처럼 마주 보거나 때론 옆에 있는 장면들을 사진 삼아 여성의 연대와 성장의 사진첩을 채워가는 과정이 무척 인상적이다. _이학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