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경쟁작

Competition









시놉시스

과거 불꽃 연기를 펼쳤던 배우 송경은 현재 감독 송경으로 꾸준히 영화 작업을 하고 있다.

어느 날, 인터뷰 중에 기자는 송경에게 배우로서 활동할 때가 그립다며 배우 송경의 팬이라 말한다. 그날 밤, 송경은 자신의 출연 작품들을 돌려보다 잠이 든다.

다음 날 걸려 온 한 통의 전화, 캐스팅 제안의 전화다.



연출의도

과거를 기억하며 현재도 그러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어제와 오늘의 나는 다르다.



BHIFF NOTE

감독으로 성공적인 삶에 안착한 배우 송경은 자신의 정체성에 관한 질문을 마주하게 된다. 그로 인해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은 마치 영화 속 수많은 캐릭터가 수행해야 하는 희노애락의 다양한 감정들과 닮아 있다. 어떤 상황이나 위치에서든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는 것은 삶의 궤적과 분리되기 힘든 것처럼, 매번 픽션과 현실의 경계를 허물어뜨려야 하는 '배우'라는 운명은 송경의 모습으로 잘 표현된다. 그리고 배우 송경의 자기 고백적인 환영들이 하나 둘 쌓여가는 모습은 누구나 토로하고 싶은, 자신만의 내적 독백같은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환원된다. 그렇게 분명 물과 기름같은 삶이 공존하는 송경에게 있던, 배우와 감독 사이의 어정쩡함은 사라질 것이다. 배우 송경은 이미 살아왔던 수많은 캐릭터들에게 박수를 쳐줄 자격이 충분히 있기 때문이다. -이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