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경쟁작

Competition









시놉시스

열네 살 한오는, 흔히 '다문화 가정'의 아이라 불리는 소년. 또래 학급의 아이들에게 폭력의 대상이 되지만, 그보다는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이 되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이 더 깊다. 어느 날 한오는 뜻하지 않았던 긴 여정의 끝에서 다시금 그 질문을 마주하게 되고, 마침내 답을 하기에 이른다.


연출의도

다문화 가정의 아이인 한오가 겪는 고단한 현실과 환상의 경험을 통해, 최후의 순간에도 다시금 마주해야 하는 정체성에 대한 의미를 이야기해 보고 싶었다. 나아가 구별 짓기로 인한 차별 문제와 더불어, 함께 살아가기에 대한 문제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만든 영화이다.


BHIFF NOTE

한오는 한국인 아빠와 베트남인 엄마를 둔 중학생 소년이다. 그는 다문화 출생이라는 이유로 급우들에게 걸핏하면 매를 맞는다. 한오는 엄마의 바람대로 큰 꿈을 꾸어보려 보려 하지만, 강물을 바라보고 물고기를 관찰하며 남몰래 상상의 나래를 펴는 것이 더 좋다. 소년은 이중언어를 말하고, 양쪽 문화와 역사를 알며, 풍부한 감수성을 가졌다는 장점이 많아도 끼리끼리 어울리는 아이들에게는 낯설게 보인다. 그 낯섦이 개성이 되지 못하는 환경에서 그는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싶어 한다. 영화는 위축된 소년을 호시탐탐 노리는 분위기로 긴장감을 가득 채우는데, 그의 안전한 삶을 기도하는 마음을 영화 내내 놓을 수 없다. 섬세한 촬영과 사운드, 연기의 앙상블이 돋보이는 우아하고도 가슴 아리는 작품이다._정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