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경쟁작

Competition









시놉시스

수환은 온종일 뛰어다니며 택배 배달을 하지만 항상 돈이 부족하다. 오랜 친구이자 직장 동료인 명호는 빌려준 돈을 갚지 않고 회사에도 출근하지 않는다. 수환은 명호의 집에 찾아가 보지만 집에는 아무도 없는 듯하다. 수환은 충동적으로 담을 넘어 명호의 집으로 들어간다. 명호의 방을 살펴보던 수환은 본격적으로 집을 털기로 마음먹고 방들을 뒤지기 시작한다. 이때 갑자기 밖에서 인기척이 들린다. 수환은 명호의 어머니와 거실에서 맞닥뜨린다.


연출의도

적은 돈 때문에 비극이 일어날 수 있지만 작은 관심으로 이러한 일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BHIFF NOTE

영화에서 아이러니는 소재에서 오는 익숙함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작품. 평범한 택배 노동자인 주인공은 친구에게 받아야 할 돈을 받지 못하자 직접 친구의 집을 찾아간다. 그런데 문이 잠겨있고 인기척이 전혀 없다. 급기야 우연히 집에 들어갈 수 있게 된 주인공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의외의 상황과 맞닥뜨리게 된다. 언뜻 소외된 사람들에 관한 익숙한 이야기 같지만, 아이러니한 상황에서 보이는 주인공의 현실적인 태도와 담담한 영화적 시선은 사회의 서늘한 이면을 드러내는 데 효과적으로 빛을 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범한 사람들의 인간적인 면을 쉽게 놓지 않는다는 점에서 영화 이후의 인물들의 삶에 대해 궁금증을 유발하는 작품이기도 하다._조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