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경쟁작

Competition









시놉시스

절벽 끝에서 자살하려는 사람과, 자살을 도와 돈 버는 사람과, 그 장면을 취재해 취업하려는 사람 이야기.


연출의도

불투명한 미래에 지친 현대인의 모습을 블랙코미디라는 형식을 빌려 무대 위에 펼쳐보았다.


BHIFF NOTE

사람들이 ‘절벽’으로 자살을 하러 찾아온다. 그리고, 그곳엔 그들의 결정에 조력하는 사람과 취재를 위해 잠입한 인턴 기자가 있다. 극단적인 연극적 상황설정이지만, 자살을 하러 온 사람들의 사연을 듣다 보면, 어느새 현실적인 동질감에 가슴이 먹먹해진다. 반면 자살을 돕는 사람과 정규직 승진을 위해 열을 올리는 기자는 조력, 혹은 방관자적 모습으로 또 다른 우리의 모습을 반영하는 것 같아 끔찍하기도 하다. 이처럼 <끝내주는 절벽>은 영화 속 인물들을 통해 관객들을 옴짝달싹 못하게 옭아매면서 이 아이러니한 상황을 고민하게 만든다. 서사의 구조도 탄탄하지만, 원작인 희곡작품을 영화적 이미지로 재탄생시키면서 연극적인 무대 설정을 활용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영화적 반전을 꾀한 것도 눈여겨 볼만하다._이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