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경쟁작

Competition









시놉시스

농업 특성화 학교인 영월중의 학생회장 선거 D Day-1. 집안 대대로 라이벌인 주하와 철이 출마 선언을 했다. 이기고 싶다는 욕망에 치열한 부정선거를 벌이는 두 사람. 선관위의 살벌한 감독을 피해 화려한 기술을 펼친다!


연출의도

민주주의를 연습한다는 명분하에 치러지는 전국 중, 고등학교의 학생회장 선거들. 그러나 우리나라의 전쟁 같은 입시문화는 학생회장직 또한 입시를 위한 하나의 스펙으로 만들었다. 좋은 대학교에 가는 것이 좋은 삶을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가르치는 어른들. 삶을 경쟁하면 그것은 생존이 되기에 학생들은 절박해질 수밖에 없다. <농경사회>는 경쟁만이 사회의 유일한 문법이 된 상황에서, 개인이 양심이 얼마나 위태로워지는가에 대해 아이들의 눈을 빌려 이야기하고자 한다.


BHIFF NOTE

농촌 학교에서 학생회장 선거가 과연 학생들에게 사활을 걸 문제인지 관조할 법도 한 이야기지만, 이 영화는 도입부에 생활기록부를 위한 농촌학교 전학이라는 사실을 배치함으로써 영리하게 넘어서고 곧바로 원하는 서사를 풀어간다. 농촌이라는 공간에 걸맞은 이미지와 음악, 그리고 인물들의 연기 톤은, 어딘가에 실재하는 하나의 구축된 세계를 엿보는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게다가 재치 있는 연출과 과장, 코미디에 적합한 템포감은 이 영화를 충분히 유쾌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다. 물론 학생들의 선거가 기성세대의 경쟁의 축소판이며, 회장이 되는 것이 학생들의 욕망 같지만 사실 그들을 둘러싼 어른들의 욕심이며, ‘농경사회’라는 제목에서 시사하는 바와 같은 인간의 원초성이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나름의 시의성도 충분한 작품이다._조규장